"Twin Bridges"마을에서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쉬고 자고 씻을 수 는 시설을 제공한다고 미국 청년 "존과 리"에게 들었다. 이들은 우리와
많은 추억을 공유하게 된다. 이들은 이곳에서 천천히 오거나 쉰다는 것이다.
너무 무더운 요즘은 아침 일찍 라이딩을 하고 저녁에 빨리 마치고 쉬는게 최상이다.
더우기 이제는 태평양까지 갈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니 조금 여유가 생긴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것인가. 의사전달의 잘못이 있었던지 만나야 할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린 쉴 수가 없었다.
지나쳤을지 모를 사람을 위해 가야한다.
미국에서 우린 서로 통신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다.
밧데리와 로밍으로 비싼 요금, 그리고 개개인의 성품으로 인해 수단을 강구하지 못했다. ( 팁: 미국에서 20~25$이면 휴대폰을 한달정도는 사용할 수 있다. 로밍으로 폭탄 맞는다 겁먹지 말고 이를 사용해보라 )
우린 계속 다음 마을인 Dillon 으로 갈 수 밖에 . ..
나는 원래 천천히 달린다. 평균 시속 15~18 km 정도.
누구에게나 자기 스타일이 있듯이 이 속도가 나에게는 맞는 것 같다. 빨리는 못가도 천천히 구경하면서 간다.
대신 끈질기게 하루 종일 갈 수는 있다. 실크로드 사막지형의 뜨거움 속에서도 하루 200km를 갔었던 경험도 있다.
이곳에서 너무 힘들었다.
내마음을 알았는지 펑크가 났다.
에이 이럴때좀 쉬자 했는데 왠걸~ 조금 있으니 모기떼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나는 참을성도 있고 가끔은 모기에게 헌혈한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이것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하얗고 작은 모기들이 나의 온몸을 뒤덮은데 이것은 모기옷을 입었다고 해야 말이 될 것 같다.
달릴때는 몰랐었는데 눈도 뜰 수도 없고, 숨을 쉴 수도 없다. 버프로 콧구멍을 막았지만 어쩔 방법이 없어 이곳만 그러나 장소를 앞으로 옮겨보았다. 마찬가지다. 이지역의 강과 소떼들 때문인가?
해는 뉘엿 뉘엿 져가고, 먼저 간 동료들 한테 괜히 미안하고, 갈길은 아직 멀고, 모기는 온몸을 감싸고 물어 뜯고~ 한숨만 푹~푹~ 별 수 없지. 이때
는 지나가는 차도 없다. 짐을 다 풀고 펑크 수리를 할 수 밖에~
사무실을 지키던 아가씨가 13시가 되었는데 나처럼 허겁지겁 달려온 사람들이 많아 문을 닫지 못했다.
이 친구도 자전거로 자출하는데 개를 데리고 다닌다.
사진에 보이는 자전거와 개와 아가씨다.
이 협회에서는 자전거 길도 만들어 소개하고, 지도도 만들고, 책도 만들고 자전거 관련 의류나 물품들도 만들고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었다.
나는 훗날, 바이클리 대표께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항상 생각 해본다.
그렇다면 나도 동참 해야지.
대한민국의 자전거 여행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필요시 여행지원을 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자전거 여행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 은퇴자들도 자전거 여행을 통해 삶을 즐길 수 있는 꿈을 갖는 것 그리고 젊은 대학생들이 세계를 둘러보는 꿈을 갖는데 도움 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면서 세상마실을 다니는 것이다.
길가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스타일로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었다.
오토바이 바퀴같은 바퀴를 자랑하는 친구, 나이든 노인네들이 즐기는 모습,
저 젊은 여학생들은 나에게 예비타이어를 원했었는데 나의 예비타이어가 교환하여
상태가 안좋아 주질 못하고 약간 찟긴 타이어에 지폐를 넣어 단거리를 가도록 이야기 해주었다.
미국의 9번째 들어서는 아이다호주다. 몬태나에서 5233피트의 Lolo Pass 정상에 올라서면 주 경곗간판이 우릴 반긴다.
무척 힘든 오르막 이지만 주변 풍경과 아이다호주쪽의 원시림 같은 숲을 보면 모든것이 다 살아진다.
정상에 휴게실과 기념관 및 안내소가 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 군인들이 편성된 탐험대가 개척했던 길을 기념하고 비포장 그 흙길을 오토바이로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록사강의 흐른는 맑은 물은 눈을 현란하게 만들고, 좌우의 원시림같은 나를 압도하는나무 숲은 2차선의 12번 국도를 숲속 작은 오솔길로 만들었다.
저 산딸기에 취해 따먹다가 산딸기 가시밭으로 자전거와 넘어져 온통 가시에 긁히고~ 참 나는 이 나이에도 먹는 욕심을 못 참아서~~ㅎㅎ
언덕같지 않는 언덕,
분명히 평길이나 내리막길 같은데 힘이드는 꾸준한 오르막길 이런땐 욕이 나온다. 별스런 욕이 다나온다. 별수 없다.
나도 인간인지라 무슨 구도의 여행? 피 말짱이다 이런때는 ㅋㅋ
힘들게 올라간 정상부위 고원지대인 Grangiville 마을에 들어서 공원에서 쉬고 있는데 휴식 나온 이마을 사람들이 또 이렇게 수박도 주고,
사진찍는게 취미인 리차드와 사진도 찍고 결국 그날은 리차드의 집으로 가서 하룻밤 자며 미국의 농가의 하룻밤 추억을~
지금도 내 숟가락 은 그집에 있을거다. 잘 있는지~ 중국 실크로드에서 나를 먹여 살려준 친구인데~ ~ ~
1500만년전의 태고의 강 "SALMON RIVER " 굽이 굽이 그 강을 따라 내려가다 강가 캠프에서 비박의 하룻밤 추억도 잊지 못한다.
" 천오백만년의 강과 이제 갓 60을 내다보는 나 " 사람도 자연의 일부.
거져왔으니 거져가는건데. 왠 욕심이. 작게보면 내가 모든것을 다해야 하고 다하고 싶지만,
어디 그리되는가. 또한 그리 될 수도 없고 크게보면 그럴 필요도 없고 내 역할만 하다가면 되는것을 허~허~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난 지점에 십자가를 세우고 고인을 기리는 모양이다.
길가에 이와같은 십자가나 돌비석 그리고 꽃다발을 많이 봐 왔다.
조심해야지. 나도 저와 같은 십자가의 주인공은 안되야지.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 집나가 죽은 것을 싫어 했는데~ 불귀의 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