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ground

BIKELY ARCHIVE

  • CLASSIC
  • TOURING
  • ADVENTURE

TOURING - BIKELY ARCHIVE



PART.03 

MISSOURI  
7/2~7/7  (6일)
530 KM
누적거리 2682 KM

 

                                                                                                   - 

 

 

 miss_01_re.jpg

 

 

일리노이스주에서  미시시피강을 건너면 바로  미주리다.  낮게깔린 검은 구름이 심상치 않더니만   천둥,번개가 우리를 환영한다.

불꽂놀이하는 듯 멋있어 보여 카메라에 담아볼려했는데 결국 담질 못하고  비만  흠뻑 맞았다. 

천둥번개와 빗방울이 우리나라와 차원이 다르다.  

농가의 처마 밑에서 잠시 쉴 수 밖에~~~  젊은 집 주인이 나타났다.  반겨서 집안에 들어오라지는 않았지만 쫓아내지도 않았다.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다. 

우린 미국여행에서 행운이 무척 따라주는 것 같다. 

 

노란 "M"자가새겨준 탑이  멀리서 보이면 우린 무조건 들어간다.(정말이지 한국에서 한번도 안들어 갔던 곳인데~ ~).

우선 빵과 시원한 콜라가 그것도 무한 리필인데..ㅋㅋ(난 적어도 5번 정도 리필을 받아야 직성이 풀림 ㅎㅎ)   4$~6$의 가격대가 우리 가난한 여행자에게  딱 맞다.

 

말도 많이 필요없고, 벽에 붙은 그림보고 손가락으로 가르키거나 번호만 얘기하면 된다.ㅋㅋ 

특히 그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빵빵하지 와이파이가 잡히니 소식들 전하기 바쁘다.

미국 아이들의 고향이라더니 우리도 벌써 그런 추억을 간직한 것이다.

  

마을마다 나타나는 중고품이나 재활용품을 파는 곳은 꼭 가본다.

한국에서 내가 아는 마리는 사용안하는 물건을 집에 두면 그 물건에 대해 죄짓는 거라며 바로 바로 처리하여 누군가 필요로한 사람이 잘 사용하도록한다.

우리네의 욕심을 다시 생각해 봄직하다. 하긴 사람이나 물건이나 제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면 오죽 좋을까. 

그런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면 신바람나는 세상 아닌가? ㅎㅎ  너무 비약 인가? ㅋㅋ

 

우리나라도 동네마다 이런 가게가 있어 눈치 볼것없이 쓸만한 물건을 맡기고, 팔고 사고 하였으면 좋겠다.

 

오자크 고원으로 들어가는 근처다. 산골에서 아름다운 롤링길과 개울에서 더위를 피하는 모습, 그리고 우리의 뒤를 차로 쫓아와 물을 건네주고 기뻐하는 저 미국인의 모습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운다.

 

 

 

 

 

 

 

 

 miss_02_re.jpg  

너무지쳤다.

 

고원같지도 않는 오자크와 뜨거운 대양이 만나서 우리를 제대로 골탕 먹이는 중이다.

빨리 마을의 쉴곳만 찾아 오늘은 원두막에서 자기로 하고 짐을 풀고 쉬는데 불꽃놀이를 한다.

이 시골에서 왠 불꽃놀이? 그렇지 오늘이 7월 4일 미국의 독릷기념일이다.

나는 이나라 사람들은 생일을 어떻게 보내나 궁금했는데 힘들어 깜박 잊어먹은것이다.

우리의 맹방 생일인데 가만 있을 쏜가.  맥주집에서 모처럼 즐겁게  그리고 그들이 제공해준 기념 셔츠를 입고 기념 촬영까지 ㅋㅋ

 

 * Alley Spring  개울가에서 잠시 휴식. 하루에 3억리터의 맑은 물이 솟아 나오는 아름다운 이곳에서 며칠간 푹~ 쉬고 싶은 생각뿐~ ~ ~

 

끝나는 줄 알았던 고개들이 계속 이어지며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가끔은 "이짓을 왜하는거지? 젊은 친구들은 경험이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힌다 하지만  우리 환갑 다된 은퇴자들이 뭐하는겨?" 하는 우문을 갖는다.  그러나 우린 달려야 한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패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다.

 

집안에 냉장고에서 물을 가지고 나오는 저 뚱뚱한 아저씬 자기 몸 만큼 우릴 아껴준다. 그러니 안달릴 수 있나? ㅋㅋ

 

*Spring Garden ! "춘원"이다. 처음에 나는 춘원 이광수씨와 관련이 있는 줄 알았다.

우리 교포가 운영하는 식당. 충분한 영양보충과 몇가지 싸가지고 가는 특혜까지. 그리고 숙소도 소개받고. 이부부는 시애틀, 콜로라도를 거쳐 이곳 휴스톤에 온지 16년 !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시기를 기원하며 우린 나섰다.  


들판에 밀집을 모아 이렇게 감아서 사료로 쓴다. 이런 풍경은 여행중 가는 곳 곳 마다 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마을은 더 여유롭고 부자마을 같이 보인다. 

 

 

 

 

 

 

 

KANSAS  
7/8~7/15 (8일)
873 KM
누적거리 3555 KM

 

 

                                                                                                   -  여행경로 -

map_kansas.jpg 

 

 

kans_01.jpg  

 

 캔자스에 들어섰다.  사연이 참 많은곳이다.  할 이야기도 많다.  

 

나는  여행기를 써본 적이 없다. 

 

쓸 생각도 안했거니와  잘 쓸줄도 모르고 사람사는 얘기인데 꼭 써야하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나에게 왜 여행기를 안올리냐고 많은 얘기를 한다.  한두번 들어야지. 이것도 스트레스고 자신이 자꾸 못 나보인다.

 

사실 쓸 여건이 되지않고 또한 젊은 친구들 처럼 재미있게 글을 쓸 능력도 없구.  그리고 또 떠나기 바쁘고~~~

 

이번에는 용코 걸렸다.  너무 나에게 잘해주신 바이클리 대표님께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버렸다.

덕분에 정말 덕분에  몇자 정리해본다.

 

아마 이것이 나에게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고맙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느낌이다.ㅎㅎ

그때 그 수첩과 사진을 꺼내 보는데 역시 쉽지않다. 컴퓨터 만지는 것도 어렵지만,  그때 그 감동이 살아나지 않는다.

내가 느낀 그때 그마음을 그대로 전달해줄 수만 있다면 많은 여행자들에게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고 , 또한  여행에 도움이 될 터인데~~~.  

 


버지니아에서 만났던 할아버지 부부가  대평원 캔자스는 똑같은 길, 똑같은 풍경 무엇보다도  심한 바람이 괴롭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 포기하지마라 하시면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돈 생각이 난다.

 

나는 여기서 가장 큰 아픔을 겪었다. 사실 가장 믿었고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대원 한분이 몸이 안좋고,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 혼자 여행을 하게 되었다. 참 많은, 복잡하게 얽힌 사연이 엮이고,  여행자들에게 한번씩 봉착하는 커다란 장애물이기도 하다. 지금도 나는 나의 실책으로 통감하지만 깊은 이야기는 기회있을때 하기로 한다.

 

 

캔자스에서는 지평선이 자꾸만 도망간다. 다가가면 또  저만큼, 헉헉대고 달려가면 또 저만큼 ~ ~ 

거리를 가늠하기도 어렵다.

동서남북으로 끝없이 펼쳐진 평원안에 집은 고작 4~5채 보일락 말락.  800여km 가는 동안 산을 볼 수가 없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저녁노을인가!  눈망울을 크게 뜨고 왠놈들? 하면서 쳐다 보는 소떼들이 저 평야에 점점이 박혀 널려있다. 이러니 우리의 축산업이 게임이 되겠는가? 뭔가 다른 우리 나름의 방법을 찾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크가 4개까지 부러지니 도저히 불안하여 패달을 밟을 수 가 없다. 자전거가 주저 않아버릴것만 같아서.

우리는 코스를 남쪽으로 바꿔 그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위치타로 가기로 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천사를 만났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현역 공군 대령인 마이클이 퇴근길에 위험한 길가에서 지도를 보며 길을 헤매는 우릴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것. 본인도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고,  퇴임후 자전거 세계여행이 꿈이라는 것이다.

 

자기가 잘아는 자전거 샾으로 차를 가지고 와서 실어다 주고, 가족까지 불러서 그날 저녁은 함께 보냈다.

 

내가 군생활을 했다하니 선배라며 깍듯이 경례를 붙여준다. 정말 멋진 친구 마이클 대령이 군 생활을 잘 마치고 꿈을 이루길 바라고 언제가 길에서 만나서 옛이야기를 하며, 생의 인연을 맺고 싶다. 만날 것이다.

 

한국에 와서 내가 빚을 갚도록 해야겠다.ㅋㅋ

 


 

 

 

 

kans_02.jpg

대형 스프링 쿨러를 보고 나는 처음에 경비행기가 농약 살포하는줄 알았다.

옛날 책에서 미국은 비행기로 씨뿌리고 농약한다는 것을 봤던 영향이다.  

이스프링 쿨러는 옥수수, 콩, 밀등을 재배하는 큰 농장에서는 보편화되어 있었다.

참 촌놈처럼~ㅋㅋ. 하긴 그래서 이렇게 다니는 것 아닌가?

 

남아공에서 온 이 젊은 친구는 우리와 이틀 정도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만났다.

미국에 와서 중고 자전거를 사서 이렇게 횡단하는 것이다.

이 친구는 한국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원어민 선생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건전한 이런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선생님 하면 좋을텐데~~

 

끝없는 곡창지대와 이를 저장하는 저런 창고들이 곳곳에~  

그리고 대형트럭과 기차가 와서 실어 날리고, 내가 어릴때  저런 밀과 옥수수를 학교에서 배급주어 먹고 자랐었는데~ ~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도움을 주기 요즘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달라도 너무 달라진 모습이다.

 

 

손톱깍기로 가시를  뽑는다.

이런가시가 어디에서 날라왔나? 

그늘이 없다. 그것도 앞 뒤 바퀴가 다 펑크났으니..    어디 편한곳을 찾을 수가 없다.  이동할 수가 없다.

그냥 길가에 주저앉아  펑크수리 할 수 밖에.

저 파란색 의자는  5kg남직 되는데  항상 가지고 다닌다.  아스팔트 바닥이  보통 뜨거운 것이 아니다. 맨바닥에 앉으면 엉덩이가 익는것 같다.

그리고 나는 펑크수리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다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파 아예 의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천천히 손질한다.

 

칼라풀한 미국 여대생들이 횡단을 West - East 로 하고 있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우린 같은 파란색의 설리라고 기념 촬영을 했다.

 

 많은 여행자들을 이 길에서 만난다. 

 

중북부와 록키를 택한다면 캔자스 대평원의  어느곳에서든 한번씩은 볼 것이다. 

간단한 인사와 정보를 주고 서로 " Good Luck !!! " 하면서 헤어진다. 

 

캔자스여 안녕! 

록키쪽에서 오는 사람은 그래도 바람을 등쪽에 업고 오지만 우린 앞에서 안고 특히 횡풍일땐 더욱 흔들거려 어려움이 많았던 캔자스의 길~

안녕~~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온라인 여행용 자전거 가이드북 Ver.2 (E-BOOK_(Touring Bike Guide)_ver2) 를 출판했습니다~ [424] bikely admin-- 2013.04.16 56209
27 허브 다이나모 를 적극적으로 쓰자 [2] file bikely admin-- 2014.08.09 9194
26 프론트와 리어랙의 선정방법 file bikely admin-- 2014.08.09 6899
25 패니어에 중량 배분하기 file bikely admin-- 2014.08.09 4601
24 패니어 VS 트레일러 file bikely admin-- 2014.08.09 5118
23 타이어 선정 (3) file bikely admin-- 2014.08.09 4774
22 타이어 선정 (2) file bikely admin-- 2014.08.09 4351
21 타이어 선정 (1) file bikely admin-- 2014.08.09 5796
20 주행feel을 좋게 하기 위한 중량배분 file bikely admin-- 2014.08.09 5526
19 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Q&A file bikely admin-- 2014.08.09 6477
18 여행용 자전거 페달에 대해 알아보기 file bikely admin-- 2014.08.09 6865
17 자전거 여행의 형태 file bikely admin-- 2014.08.09 5653
16 자전거 여행의 기획 file bikely admin-- 2014.08.09 5623
15 2013년 후지 투어링의 스펙 및 특징 동영상 bikely admin-- 2013.08.14 32629
14 예비튜브 보관방법 file bikely admin-- 2013.07.09 31569
13 바이클리 온라인 사진전시회 '행차의 미국여행' 6부 - OREGON file bikely admin-- 2013.05.18 25249
12 바이클리 온라인 사진전시회 '행차의 미국여행' 5부 - MONTANA , IDAHO file bikely admin-- 2013.05.18 23958
11 바이클리 온라인 사진전시회 '행차의 미국여행' 4부 - COLORADO , WYOMING file bikely admin-- 2013.05.18 24139
» 바이클리 온라인 사진전시회 '행차의 미국여행' 3부 - MISSOURI , KANSAS file bikely admin-- 2013.05.13 24058
9 바이클리 온라인 사진전시회 '행차의 미국여행' 2부 - KENTUEKY, ILLINOIS file bikely admin-- 2013.05.11 24372
8 바이클리 온라인 사진전시회 '행차의 미국여행' 1부 - 준비기간 , VIRGINIA file bikely admin-- 2013.05.11 25368
  • Bikely e-Store
  • Bikely Group Blog
  • Bikely Touring Blog
  • BIKELY facebook